竹西朴氏 思鄉 鄉園十載負登臨,世態隨人變古今。 萬里風烟孤月逈,千山草木白雲深。 生原似夢還非夢,事不留心易動心。 宋玉秋來多感慨,殘魂欲斷數聲砧。 죽서 박씨 "고향을 그립니다" 어언 십 년, 고향 땅 쪽을 보겠다고 언덕에 오르지도 못했습니다 세상살이가 사람 따라 변하는 건 예나 지금이나 마찬가지이지요 바람과 안개 펼쳐진 만 리 밖으로 외로운 달 머나멀고; 풀과 나무 덮인 천 겹 산에 흰 구름이 깊습니다 삶이 꿈 같지만 여전히 꿈이 아니고; 일은 마음에 담아두지 않아도 걸핏하면 마음을 흔들어 댑니다 가을이 오면 송옥(宋玉)도 생각이 많았지요 부서진 영혼이 몇 마디 다듬잇돌 소리를 끊고 싶어 합니다 주: 일곱번째 행의 송옥(宋玉)은 굴원(屈原)을 이어 초사를 쓴 시인입니다. 그가 쓴 〈구변(九辯)〉은 다음과 같이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