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국가모델로서의 미국" 영국으로부터의 독립을 위해 투쟁하는 과정에서 미국은 실제로 새 국가를 건설하는 일이 새 국가의 탄생을 선포하는 독립선언보다 훨씬 어렵다는 사실을 경험했다. 내외의 사정이 모두 신생국가인 미국의 건설을 어렵게 했다. 전후에 겪어야했던 경제난은 참으로 심각했다. 막대한 전비의 지출로 생긴 인플레와 심각한 불경기도 그랬지만 전쟁 중 망가져버린 생산과 교역의 복구도 매우 어려운 문제였다. 외부로부터의 압박도 심각했다. 특히 스페인과 영국은 북미대륙에 병력을 유지하면서 신생 미국에 위협적인 존재로 남아 미국의 입지를 어렵게 했다. 복잡하게 얽혀 서로 충돌하는 미국 내의 이해관계도 조정하기 어려운 과제였다. 미국이 처음 고안한 연방정부는 이러한 어려움을 감내하고 대처할 능력이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