杜甫 〈茅屋為秋風所破歌〉 八月秋高風怒號,卷我屋上三重茅。茅飛渡江灑江郊,高者掛罥長林梢,下者飄轉沉塘坳。南村羣童欺我老無力,忍能對面為盜賊。公然抱茅入竹去,脣焦口燥呼不得,歸來倚杖自嘆息。俄頃風定雲墨色,秋天漠漠向昏黑。布衾多年冷似鐵,嬌兒惡卧踏裏裂。牀頭屋漏無乾處,雨腳如麻未斷絕。自經喪亂少睡眠,長夜沾濕何由徹!安得廣廈千萬間,大庇天下寒士俱歡顏,風雨不動安如山。嗚呼!何時眼前突兀見此屋,吾廬獨破受凍死亦足! 두보 (712-770) "가을바람에 부서진 초가지붕의 노래" 여덟째 달 깊은 가을 바람이 성난 소리로 울더니켜켜로 이어 얹은 내 집 초가지붕을 감아 올라갔습니다짚단이 강 건너로 날아 강가 들판에 흩어졌습니다.높이 날아오른 짚단은 숲 속 키 큰 나무가지 끝에 걸렸고아래로 날아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