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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빈,"AI가 미녀를 만들어? AI造美女?"

半賓 〈AI造美女?〉 人工智慧探傀奇,願造十全十美姿。美色如能隨意造,應求宋玉拜為師。楚王略信登徒說,追問真情逼駁辭。立即描摹東側女,無瑕無缺使心怡。身高增減失長短,束素腰而白雪肌。香粉朱紅施不得,嫣然笑臉翠蛾眉。三年未許至其妙,說服楚王不再疑。美醜不分配踽僂,原於悦者眼中知。                注:事見宋玉〈登徒子好色賦〉。 반빈 "AI가 미녀를 만들어?" 사람이 만든 지능이      기이한 일을 하려고 한다네완벽해서 흠결이 전혀 없는      아름다운 모습을 만들고 싶다지아름다움을 뜻하는 대로      만들 수 있다면반드시 초나라 송옥을 청해서      스승님으로 모셔야 해초나라 임금이 송옥은 여자를 탐한다는      등도의 모함을 믿어진실이 무엇이냐고 캐묻고      반론이 있으면 해보라고 압박했지송옥이 지체없이 그려낸..

시선(詩選) 02:29:36

장석 "목말" (중국어 영어 번역)

張碩(1957- ) 〈騎在肩上〉 我爬到父親的肩膀上了 天地間整個世界都是我的了動物園的長頸鹿,我也能俯視了恰如爬上了珠穆朗瑪峰似地喘了氣 從那肩膀上我是什麼時候下來的呢 被歲月推來推去,隨之走著,目不轉睛地看著崽子迎著飯匙張開的衆嘴我把父親的肩膀忘了 神是從母親腹中拿出我們的生命把那濕澾澾的年幼身體晾在父親肩上世上的照陽吹風中曬乾的 從樹上下來走著草原恐懼中生養崽子的遙遠祖先我就像他們從您肩膀下來在艱難曲折的世路上徘徊 爸爸請再一次把我、把我生命舉上來吧。我想要撥開光滑潤澤的樹葉摸摸掛在樹枝的我幼年時代天黑了真想要跟您一起數數星星。(半賓譯) Chang Sōk (1957- ) "Mounted on the Shoulder" I climbed up to my father's shoulder. The whole world between heaven and ear..

임억령,"성주 박민헌과 함께 정생원의 집으로 놀러 왔습니다 與朴城主民獻,遊鄭生員家" 아홉 수의 세째

林億齡(字大樹,號石川,1496-1568) 〈與朴城主民獻,遊鄭生員家〉九首之三 忽發山陰興,呼兒問酒家。淸歌宜落日,白髮強簪花。 임억령 (자는 대수, 호는 석천, 1496-1568) "성주 박민헌과 함께 정생원의 집으로 놀러 왔습니다" 아홉 수의 세째 산 그늘에서 문득 흥이 돋아아이를 불러 술도가가 어디인지 물었습니다맑은 노랫소리가 해질녘과 어울려흰 머리칼에 억지로 꽃을 꽂습니다(반빈 역) Yim Ōng-nyōng (1496-1568) "Visiting Government Student Chōng for Pleasure, with the Head of the City Pak Min-hōn" Third of Nine Poems Led by sudden fancy in the mountain shade,We call..

황청원 "새들도 오지 않을 것이다" (중국어 영어 번역)

黃清圓(1955- ) 〈小鳥也不回來了〉 為開人行方便的路途前山的松樹都被砍掉忍著風雨經過的歲月既虛謬又殘酷地倒下太陽下時回來的小鳥如今也索性不回來了離開情深之地就悲哀(半賓譯) Hwang Ch'ōng-won (1955- ) "Birds Won't Come Back" For opening up roads convenient for people,Pine trees on the mountain in front are cut down.The time and tide that has survived wind and rainFalls in ways nonsensical and ruthless.Birds that come back at around sunsetWould now not come back altogether.Leavi..

임억령,"성주 박민헌과 함께 정생원의 집으로 놀러 왔습니다 與朴城主民獻,遊鄭生員家" 아홉 수의 첫째

林億齡(字大樹,號石川,1496-1568) 〈與朴城主民獻,遊鄭生員家〉九首之一 窮愁無處蕩,落日醉隣家。點點墻頭岫,姸姸雪上花。                 注:朴民獻(字希正,號正菴,1516-1568),朝鮮中期學者,官至承政院同副承旨、司諫院大司諫等。 임억령 (자는 대수, 호는 석천, 1496-1568) "성주 박민헌과 함께 정생원의 집으로 놀러 왔습니다" 아홉 수의 첫째 꽉 막힌 근심이 풀리지 않고 떠돌 곳도 없어서해질 무렵 이웃집에서 취합니다담장 꼭대기로 산봉우리를 세어 보는데눈 위로 핀 꽃이 아름답네요             주: 박민헌 (자는 희정, 호는 정암, 1516-1568), 조선 중기의 학자.(반빈 역) Yim Ōng-nyōng (1496-1568) "Visiting Government Student ..

전홍준 "억새꽃" (중국어 영어 번역)

田洪俊(1954- ) 〈荻花〉 要是在萬紫千紅的春天開或許是有地方能藏起身的可是像宴席已散才來的客人似的掛起恰如山羊鬍子而還稱作花的闊步走在風裏 讓詩人們的胸懷汩汩流血的荻花 在筷子不成雙的小酒肆守著解不開的話頭參究虛擲了好端端的青春年華的我真像(半賓譯) Chōn Hong-jun (1954- ) "Silvergrass Flowers" If bloom in springtime when all splendid flowers are in full blossom,There might be a place to hide.But like a tardy guest arriving when the party is over,Dangling something that looks like goat's beard, calling it a flower..

임억령,"정생원이 술을 들고 찾아왔습니다 鄭生員携酒來訪"

林億齡(字大樹,號石川,1496-1568) 〈鄭生員携酒來訪〉 寥落揚雄宅,而無問字人。鄭君時載酒,一醉物皆春。                注:如下二典有助於讀此詩:一、《漢書·揚雄傳》錄劉棻從揚雄學作奇字事;二、陸游〈小園〉詩:「客因問字來攜酒,僧趁分題就賦詩。」 임억령 (자는 대수, 호는 석천, 1496-1568) "정생원이 술을 들고 찾아왔습니다" 외진 곳 양웅의 초라한 집글자를 물으러 오는 사람이 없습니다정군이 때로 술을 지고 와 함께취하면 만물이 모두 봄입니다            주: 이 시는 다음 두 가지 전고를 이용합니다. 첫째는 유분이라는 사람이 양웅 (기원전 53-기원후 18) 에게 특이한 글자를 배웠다는 《한서漢書·양웅전揚雄傳》의 이야기이고, 둘째는 송나라 육유 (1125-1210)가 "작은 정원小園"이라는..

황청원 "지난밤" (중국어 영어 번역)

黃清圓(1955- ) 〈昨晚〉 向去不了的地方落下流星流星落下的地方會有星星嗎?(半賓譯) Hwang Ch'ōng-won (1955- ) "Last Night" A shooting star falls to a place unreachable.Would there be a star where the shooting star falls?(H. Rhew, tr.) 韓文原文: 황청원 (1955- ) "지난밤" 갈 수 없는 곳으로 별똥별 진다별똥별 진 자리엔 별이 있을까? -황청원 마음단시집 "늙어서도 빛나는 그 꽃" (2024)

임억령,"산수도에 부칩니다 題山水圖"

林億齡(字大樹,號石川,1496-1568) 〈題山水圖〉 漠漠江天雨,蕭蕭山木風。漁人不知返,猶自坐船中。 임억령 (자는 대수, 호는 석천, 1496-1568) "산수도에 부칩니다" 강 위 드넓은 하늘에서 비가 내리고산 속 나무숲에서 소슬바람이 붑니다어부는 돌아갈 줄 모르고홀로 배 위에 앉아 있습니다(반빈 역) Yim Ōng-nyōng (1496-1568) "Inscribed on a landscape painting" The rain in the vast sky over the river;The wind breezing through the woods in the mountain.A fisherman does not think of returning,And remains sitting alone in the b..

반빈,"하늘나라에도 남이 있을까" - 정병호 교수 선종에 부쳐 (영어 중국어 번역 첨부)

반빈 "하늘나라에도 남이 있을까"- 정병호 교수 선종에 부쳐 자꾸 눈물이 났다아직 떠난 것도 아니었는데자꾸 눈물이 났다 자꾸 눈물이 났다깨어나지 못한다고 해도 그 해맑은 얼굴을 내 마음에 담고언제라도 꺼내 볼 수 있었는데자꾸 눈물이 났다 자꾸 눈물이 났다남한강 저 꼭대기에서 뗏목을 만들어문명의 혜택을 받기 전 사람들처럼강물 흐름에 몸 맡기고 내려오다맴돌이 여울을 헤치던 아슬아슬한 이야기를박수 치며 듣던 기억이 유쾌했는데자꾸 눈물이 났다 자꾸 눈물이 났다늘 하는 좋은 일 소식을 들을 때마다마치 내가 했다는 기분에 즐거워하던 기억지리산 자락에 동아시아 젊은 친구들많이 모아 우리 태어나기도 전 억울하게 희생된 사람들 유골수습을연습하고 마지막 날 풍등을 날리던 기억생생해 잊혀지지 않았는데자꾸 눈물이 났다..

시선(詩選) 2024.1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