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許麒(號湖隱,14世紀) 〈奉別李石灘存吾〉二首之二 十年郎署負明時,未報涓埃攢兩眉。如醉此心同漆婦,一生惟有我師知。 注:李存吾(字順卿,好石灘,1341-1371),高麗晚期文臣。〈漆婦〉即漆女,魯國漆邑因憂國而失婚配適齡之女,《列女傳》有傳。 허기 (호는 호은, 14세기) "삼가 석탄 이존오와 작별합니다" 두 수의 둘째 궁궐을 호위하려 숙직하는 직분 어언 십 년을 밝은 낮 등지고 살면서사소한 일도 보고하지 않으면 미간을 찌푸렸습니다취한 듯한 이 마음은 마치 나라걱정에 혼기를 놓친 칠녀의 심정,이 한 생애를 아는 것은 내 스승님 뿐입니다. 주: 이존오(자는 순경, 호는 석탄, 1341-1371), 고려 말기의 문신. 세째 행의 칠부(漆婦)는 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