竹西朴氏 奉呈 歲月蹉跎幾許分,哀鴻仍是病中聞。 一輪明月來相照,半樹寒梅逈不群。 憶別裁詩頻下淚,無心揮墨謾生雲。 誰謂人間能浩大,環瞻四海只依君。 죽서 박씨 "받들어 올립니다" 헤어져 헛되이 보낸 세월이 그 얼마입니까 서글픈 기러기 울음소리를 여전히 병중에 듣습니다 밝은 달 동그라미 하나 와서 서로를 비추니; 싸늘한 매화 성근 꽃잎 참으로 빼어납니다 헤어지던 날을 기억하며 시를 마름질하니 자꾸 눈물이 흐르지만; 마음 내려놓고 휘둘러 쓰는 글씨는 멋대로 구름처럼 날아 오릅니다 사람들 세상 한없이 크다고 그 누가 말하나요 이리저리 둘러싼 바다를 바라보지만 기댈 곳은 님뿐입니다 주: 둘째 연에서 숫자인 "하나(一)"와 숫자의 부류로 볼 수 있는 "반(半)"이 이루는 댓구가 번역에서 전달되지 않는 것은 아쉽습니다. 글자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