羅湜(字正源,號長吟亭,1498-1546) 〈再訪琮之〉 谷口重相訪,山回水復回。 棋枰依綠渚,詩料仗新醅。 謾有何君遇,慚無杜老才。 歸來山月白,中夜且徘徊。 注:第五句用何遜典實。何遜少年得名,大受沈約等當時名人之賞識,其功名,人鮮能及。 나식 (자는 정원, 호는 장음정, 1498-1546) "종지를 다시 찾았습니다" 다시 만나기 위해 골짜기 입구로 가는 길 산을 휘감고 또 물을 따라 돌았습니다 바둑판은 물가 모래언덕으로 괴었고 시의 소재는 새로 담근 술에 기대어 찾았지요 하씨 같이 세상 경험이 많다고 으스댔지만 두노인의 재주가 없는 걸 부끄러워 했습니다 돌아오는 길 산 위로 흰 달이 떠올라 한밤중이었지만 한참을 서성거렸습니다 주: 세째 연은 하손(何遜, 468-518)과 두보(杜甫, 712-770)의 이야기를 이용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