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枝華(字君實,號守庵,1513-1592) 〈偶吟〉 有翁年七十,中歲頗優游。不逐衣冠列,而非市井流。讀書常閉戶,看月試登樓。未若忘言子,居于白日休。 注:七句自比於陶淵明。用陶詩〈飲酒·其五〉意,其尾句云:「此中有真意,欲辨已忘言。」 박지화 (자는 군실, 호는 수암, 1513-1592) "어쩌다 읊습니다" 일흔이 된 노인이 하나 있습니다중년이 되면서 한적하고 자유롭게 살았지요 의관 갖추고 벼슬을 하려는 행렬을 따르지 않고저자의 무리들과 어울리지도 않습니다 책을 읽을 때는 늘 문을 닫아 걸고달을 볼 때에나 누각에 오릅니다 말을 잊은 사람에는 비할 수 없어도세상과 오가지도 다투지도 않으며 삽니다 주: 일곱째 행에서 자신을 도연명과 비교합니다. 도연명(365-427)의 "술 마시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