髡殘 〈山高水長圖〉之畫題 聳峻矗䒶表, 浩瀚周地軸。 溪雲起淡淡, 松風吹謖謖。 樂志于其間, 徜徉豈受縛。 兩雙青草鞋, 幾間黃茅屋。 笑看樹重重, 愛茲峯兀兀。 山高共水長, 鶴舞與猿伏。 可以立腳根, 方此對衡麓。 注:首句䒶,古天字。末句衡麓,官名,亦作衡鹿,守護山林之官。 곤잔(1612-74) "산고수장도에 붙입니다" 늠름하게 우뚝 서 하늘 밖까지 치솟아 올라 끝없이 펼쳐진 주위 들판의 축입니다 시냇물에서는 구름이 아련히 피어 오르고 소나무 숲에서 바람이 솔솔 불어옵니다 이 속에서 즐거움을 찾겠다는 마음으로 한가로이 거니는데 어떻게 묶일 수가 있나요 푸른 풀로 삼은 미투리 두어 켤레 누런 초가지붕 아래 방 몇 칸 겹겹 둘러싼 나무숲을 웃으며 바라보고 흔들림 없는 봉우리에 마음을 줍니다 산은 높고 물은 길고 학은 춤추고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