趙憲(字汝式,號重峯,1544-1592)
〈還踰摩天嶺〉
北闕君恩重,南州母病深。
摩天歸有日,感淚自盈襟。
注:《東國風雅》題作〈北關嶺〉。咸鏡道,以摩天嶺為界分南北,以其北稱北關。〈摩天〉,《重峯先生文集》、《東國風雅》皆作〈磨天〉,二字雖通,摩猶為本字。
조헌 (자는 여식, 호는 중봉, 1544-1592)
"돌아와 마천령을 넘으며"
궁궐의 북쪽에서 임금님의 무거운 은혜를 입고
남쪽 고향 어머니의 깊은 병을 걱정했습니다
하늘을 스치는 이 고개를 넘어 돌아오는 날이 있으니
감사의 눈물이 저절로 옷깃을 적십니다
주: 《동국풍아東國風雅》에는 이 시의 제목이 〈북관령北關嶺〉으로 되어 있습니다. 함경도는 마천령을 경계로 북쪽을 북관, 남쪽을 남관으로 부르기도 합니다. 〈마천摩天〉은 《중봉선생문집重峯先生文集》과 《동국풍아》이 모두 〈마천磨天〉이라고 적었습니다. 두 글자가 서로 통하기는 하지만 〈摩〉가 본래의 뜻에 가깝다고 보입니다.
(반빈 역)
Cho Hōn (1544-1592)
"Crossing the Sky-Scratching Ranges on the Way Back"
I received tremendous grace of His Majesty in the north of the palace,
And worried about mother's grievous illness at home in the south.
Having this day that I return, crossing the sky-scratching ranges,
Heartfelt tears helplessly soak the neckband.
(H. Rhew, tr.)
《北關圖》(局部)摩天谷位於右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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