杜甫(712-770) 〈縛雞行〉 小奴縛雞向市賣,雞被縛急相喧爭。家中厭雞食蟲蟻,不知雞賣還遭烹。蟲雞於人何厚薄,吾叱奴人解其縛。雞蟲得失無了時,注目寒江倚山閣。 두보 (712-770) "꽁꽁 묶인 닭의 노래" 어린 종녀석이 닭들을 잡아 묶어 장에 내다 팔려고 한답니다꽁꽁 묶인 닭들은 급해서 서로 다투듯 소란을 떱니다집안 사람들은 닭이 벌레나 개미를 잡아 먹는 게 싫다지만팔려가면 닭들도 푹 삶아지게 되는 걸 모르나 봅니다벌레나 닭을 사람과 비교하면 어느 쪽이 후하고 어느 쪽이 각박한가요나는 종녀석에게 소리질러 묶은 닭을 풀어주라고 합니다닭과 벌레 중 누가 얻고 누가 잃는지 이야기가 끝이 없을 때나는 싸늘한 강을 뚫어지게 보면서 산 속 누각에 기댑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