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逌根
〈臨津感古〉
兒時曾渡落花津,
依舊今來十載身。
惟有無情江上樹,
年年只管送行人。
注:餞送仲父赴任寧邊至開城時所做五首之一。
김유근
"임진 나루에서 지난 날을 느낍니다"
어린 시절 꽃잎 떨어지던 나루를
건넌 일이 있었습니다
이번에 오기까지 십 년 세월이 흘렀는데
지난 날 그대로 입니다
오로지 무심한 건
강가의 나무들
해가 바뀌고 또 바뀌어도
가는 사람들을 배웅할 따름입니다
주: 영변으로 부임하는 숙부를 개성까지 전송하고 그 옛 도읍지를 유람하며 지은 시 다섯 수의 하나입니다.
(반빈 역)
Kim Yu-gūn
"Feeling the Past at the Yim-jin Ford"
Once in my childhood, I crossed
This ford as flower petals were shedding.
It is as it was, though it took ten years
For me to come back this time.
The only heartless thing here
Are trees along the river,
Which care only about
Seeing off the passers-by.
Note: This is one of five poems written around Kaesōng to where the poet accompanied his uncle appointed to a post in Yōng-byōn.
(H. Rhew, t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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