半賓
〈貓語〉
咪喵固熟聞,何足以之群。
呼嚕舒心語,嘶嘶警覺文。
聲音傳半意,手勢補餘分。
舉爪輕抓脖,隨時可駕雲。
(癸卯芒種前數日)
반빈
"고양이의 언어"
야옹야옹은 물론 자주 들어 친숙하지만
그것 하나로 어찌 소통에 충분하겠습니까
가르랑가르랑은 편한 마음의 어휘이고
하악하악은 경계심의 표현입니다
소리로는 뜻의 반이 전달될 뿐이니
손짓발짓으로 나머지를 채웁니다
앞발을 들어 목 안을 가볍게 긁는 건
언제라도 구름을 타고 달릴 수 있다는 뜻이랍니다
(계묘년 망종 며칠 전)
H. Rhew
"Cat's Language"
Meow meow is familiar for we hear that a lot,
But how could that be enough for communication?
There's purring, a word for being comfortably at east;
And yowling, a phrase of vigilance.
The sound delivers only half of the intent;
The gesture carries the rest.
Lifting the paw to gently scratch the neck
Means being ready to take off on a cloud at any time.
(A few days before the Seeding Day,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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