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逌根
〈西隣有一杏樹在後庭,高於墻而當我窓前。春來花開不復鄰家之物也。仍成二絕以寫懷。〉其一
西隣花似東隣開,
全樹繁華盡領來。
始信春光無定主,
看似却勝我家栽。
김유근
"서쪽 이웃의 뒤뜰에 살구나무 한 그루가 있는데, 담장보다 커서 내 창문과 마주합니다. 봄이 오고 꽃이 피니 더 이상 이웃의 나무가 아닙니다. 그래서 절구 두 수를 지어 내 마음을 적습니다" 첫째 수
서쪽 이웃의 꽃이
동쪽 이웃에서 피는 듯합니다
나무를 가득 채우며 핀 꽃을
모두 받아옵니다
처음부터 봄의 경치는
주인이 정해져 있지 않지만
보아하니 내 집에 심는 것보다
더 좋은 것 같습니다.
(반빈 역)
Kim Yu-gun
"My neighbor in the west has an apricot tree in the backyard, which is taller than the fence and faces my window. When the spring comes and flowers bloom, the tree no longer belongs to the neighbor. So, I compose these two quatrains to relay my thoughts." First Poem.
The flowers of the neighbor in the west
Seem to bloom for his neighbor in the east.
I receive all the flowers
Blooming to fill the whole tree.
From the beginning, there is no set owner of
The scenes of spring.
It looks the tree is better
To be planted there than in my yard.
(H. Rhew, tr.)
'한국 한시선(韓國漢詩選)' 카테고리의 다른 글
김유근,"꽃이 다 떨어져 다시 절구 한 수로..." (0) | 2023.04.26 |
---|---|
김유근,"서쪽 이웃의 뒤뜰에 살구나무 한 그루......" 둘째 수 (0) | 2023.04.24 |
김정희,"비 온 뒤 남하동에서 더위를 식힙니다" (0) | 2023.04.20 |
김유근,"거지 아이를 위한 탄식, 서문 포함" (0) | 2023.04.19 |
김유근,"돌아가는 길에 석경루에 머뭅니다" (0) | 2023.04.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