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逌根
〈花落復以一絕反前意〉
春光忽若向天涯,
朝起空庭見落花。
今日不知誰得失,
元來樹自在鄰家。
김유근
"꽃이 다 떨어져 다시 절구 한 수로 지난 번 드린 말씀을 거두어 들입니다"
봄의 정경이 갑자기
하늘 끝을 향해 가 버리고
아침에 일어나 텅 빈 정원
떨어진 꽃을 봅니다
오늘은 누가 얻었고
누가 잃은 건지 모르겠지만
처음부터 그 나무는
이웃집에 있었던 겁니다
(반빈 역)
Kim Yu-gun
"Flowers have fallen, and I compose another quatrain to withdraw what I have expressed earlier."
The scenes of springtime have suddenly
Moved away to the edges of the sky,
And I wake up in the morning
And see fallen flowers in the empty yard.
There is no knowing of
Who gained and who lost today,
But, from the beginning, the tree
Has been in the neighbor's house.
(H. Rhew, t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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