竹西朴氏
謾吟
啼鳥斜陽裏,幽人意萬重。
微風搖樹影,薄霧漏山容。
對酒神隨旺,題詩意更濃。
野花春不管,時雨慰三農。
(意字重)
죽서 박씨
"하염없이 읊조립니다"
기우는 햇빛 속에 새 지저귀는데
은거하는 나, 생각이 만 겹입니다
산들바람이 나무 그림자를 흔들고
옅은 안개 산 모습을 가끔 보여줍니다
술을 마주하니 덩달아 마음이 활기를 얻고
시를 지으려 하니 더욱 생각이 깊습니다
들꽃이 꼭 봄이어야 피는 건 아니지만
때 맞춰 내리는 비 농부들을 모두 쓰다듬습니다
(반빈 역)
Bak Jukseo
"Chanted Aimlessly"
Birds chirp in the slanting sun,
And, living in seclusion, my thoughts are ten-thousand folds.
A gentle breeze makes the tree shades sway;
A thin mist lets the mountains seen through.
By the wine before me, my heart is invigorated;
With a poem in progress, my thoughts get even denser.
Wildflowers are not tied to the season of spring,
But timely rains caress farmers everywhere.
(H. Rhew, t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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