許麒(號湖隱,14世紀) 〈章山見志〉 退野思王蠋,登山愧伯夷。澤蘭愁楚色,墟麥愴殷詞。 注:章山為詩人家鄉,今韓國慶尚南道固城郡馬岩面章山里。王蠋,戰國時齊國退隱大夫。燕攻破臨淄,齊愍王逃奔莒州。燕禮請王蠋,王蠋拒絕,遂自盡。末句〈殷詞〉指〈麥秀歌〉,相傳箕子目睹殷朝宮室毀壞,長野麥,有感而作。 허기 (호는 호은, 14세기) "고향 장산에서 뜻을 내보입니다" 초야로 물러나 제나라 대부 왕촉을 생각하고산에 올라서면 수양산의 백이에게 부끄럽습니다물가의 난초를 보면 초나라 모습이 근심스럽고폐허에 무성한 보리를 보며 은나라 노래를 슬퍼합니다 주: 장산은 지금의 경상남도 고성군 마암면 장산리로 시인의 고향입니다. 허씨의 고가가 있고, 시인이 조성했다는 숲이 조금 남아 있습니다. 이 작품은 네 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