竹西朴氏
江城卽事
鐘聲疑是漢陽城,欲忘還勞曉夢成。
北里每聽臨市織,南阡時看遇春耕。
吟詩從古通身瘦,有酒如今萬事輕。
可愛樓前雙柳在,綠陰初散晚風清。
죽서 박씨
"강가 고을에서 생각나는 대로"
저 종소리 설마 한양에서
들려 오는 건 아니겠지만
잊으려 했고 여전히 애를 쓰지만
새벽녘 꾸는 꿈이 되었습니다
북쪽 마을에선 언제나
저잣거리 베 짜는 소리를 들었고;
남쪽 밭고랑에선 때때로
봄철 농사일을 보았습니다
시를 읊는다는 게 옛날부터
몸 전체를 마르게 하는 일이지만;
술이 있으니 지금은
모든 일이 가뿐합니다
누각 앞에는 예쁜
한 쌍의 버드나무
녹음이 막 퍼져 나가니
저녁 바람이 맑습니다
(반빈 역)
Bak Jukseo
"An Impromptu Song at Riverville"
That sound of the bell, I doubt,
Is coming from the capital city,
I wanted to forget, and still take pains to do,
But it became a dream at daybreak.
At the village in the north, I always heard
The sound of weaving at the marketplace;
By the furrows in the south, I often saw
The scenes of spring farming.
Writing poems from long ago
Has made the body wasted;
Having wine as I do now
Makes all affairs light and nimble.
Before the pavilion is
A pair of adorable willow trees—
As the green shade spreads,
The evening wind is refreshing.
(H. Rhew, t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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