竹西朴氏
呈丈席
吟到書樓下,先生尚未歸。
庭花閒自落,簷鷰語還飛。
午景猶垂箔,春風時動扉。
待君塵榻在,散帙亦依依。
죽서 박씨
"스승님께 올립니다"
읊조리며 공부방 아래까지 왔지만
선생님은 아직 돌아오지 않으셨네요
뜨락의 꽃 저절로 떨어지고;
처마끝 제비 짖으며 날아옵니다
한낮 햇빛 마치 대나무 발처럼 내려 쬐고
봄 바람 때때로 사립문을 흔듭니다
선생님 기다리는 먼지 앉은 평상은 그대로인데
서책 몇 권이 아쉬운 듯 흩어져 있습니다
(반빈 역)
Bak Jukseo
"Presented to the Master"
Chanting along, I arrived at the study room,
Only to find, you haven't returned.
Flowers in the courtyard fall by themselves;
Swallows by the eaves fly back chirping.
Sun rays at noon fall like bamboo curtains;
The spring breeze shakes the twig gate now and then.
The flat bench waiting for you has collected dust
With a few scattered books holding on to your memories.
(H. Rhew, t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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