竹西朴氏 閒詠 樹陰濃綠鎖殘霞,酒氣沉沉午睡加。 雨歇床床愁漏屋,春深閣閣聽鳴蛙。 去來不管尋常鳥,富貴猶存次第花。 一日放過真可惜,盡輸風物屬詩家。 注:三句令人想起杜甫〈茅屋為秋風所破歌〉:「床頭屋漏無乾處,雨腳如麻未斷絕。」 죽서 박씨 "한가롭게 읊습니다" 짙푸른 나무 그림자 스러져가는 저녁노을을 품었고 거나한 술기운이 낮잠을 재촉합니다 비는 그쳤지만 여기저기 지붕이 새 시름하면서; 봄이 깊어 개굴개굴 개구리 울음소리를 듣습니다 오고 가며 늘 보는 새는 대수롭지 않지만; 탐스러운 함박꽃이 차례로 피려고 아직도 기다립니다 하루도 그냥 보내면 참으로 안타깝지요 아름다운 경치는 모두 시 쓰는 이 사람에게 보내주세요 주: 셋째 구절은 두보 (杜甫)의 "가을바람에 부서진 초가지붕의 노래 (茅屋為秋風所破歌)"를 상기시킵니다. "지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