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朴枝華(字君實,號守庵,1513-1592) 〈奉寄徐學長起〉 手把古人書,長吟遠遊賦。流光駟不及,倐爾瑤華暮。余生已強半,子志亦多迕。碧雲忽迢遞,含情向誰訴。 注:徐起(1523-1591)亦出身寒族,雖才能出衆,未能出仕,流浪各地,研究實用學問。 박지화 (자는 군실, 호는 수암, 1513-1592) "서기 선배에게 삼가 드립니다" 손에는 옛사람들의 책을 들고느릿하게 먼 곳으로 가는 노래를 읊으셨지요시간의 흐름은 네 필 말이 끌어도 따르지 못하니어느덧 백옥 같은 꽃도 저물 때가 되었습니다내 삶은 이미 반도 더 지나갔고그대의 뜻 역시 많이 어긋났지요흰 구름 문득 멀어지니마음에 담은 생각은 누구에게 쏟아내나요 주: 서기 (1523-1592)는 출신이 빈한해 재능이 남달랐지만 벼슬을 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