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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효치 "광대" (중국어 영어 번역)

文孝治(1943- ) 〈小丑〉 月光裏不落到山上或者田野裏而落到晾衣繩的是小丑 每次繩子擺動就搖晃全身閃爍著從月亮帶來的狂氣讓觀客坐立不安 連月光也有落到梧桐葉子上擺樣子的也有落到瓦片屋頂平安舒適的還有落到海上立刻破碎散去的 如果我是月光我是落到哪裡做什麼的呢到如今我一生有了不少驚險場面讓家人坐立不安可見我一定是踩鋼索的小丑(半賓譯) Mun Hyo-ch'i (1943- ) "An Acrobat" Among moonbeamsFalling not on the mountain, not on the fieldBut on the clothesline is an acrobat. With the whole body tottering every time the line sways,Sparkling by the madness energy brought..

반빈,"싯구 '몽필생화'에 대한 절구" 세 수의 둘째 〈夢筆生花三絕〉之二

半賓 〈夢筆生花三絕〉之二 為何筆花 生花能筆談何易,天賦青蓮依夢寐。多少騷人寫艷芳,失遺活氣誰來吹。(甲辰百中) 반빈 "싯구 '몽필생화夢筆生花'에 대한 절구" 세 수의 둘째 "왜 꽃을 그리지요" 살아있는 꽃을 그려낼 수 있다니      그게 어디 쉬운 일인가요하늘이 이태백에게 허락한 것도      꿈꾸는 잠을 통해서 였습니다참으로 많은 시인들이      매력적인 향내를 그리려 했지만잃거나 남겨둔 살아있는 기운은      누가 불어넣을 수 있나요(갑진년 백중에) H. Rhew "Quatrains on 'Dream'-'Brush Pen'-'Bring to Life'-'Flowers'" Second of Three "Why do we paint flowers?" Sketching out a living flower— ..

시선(詩選) 2024.10.01

백광훈,"동쪽 울타리 아래서 국화를 꺾습니다 採菊東籬"

白光勳(字彰卿,號玉峯,1537-1582) 〈採菊東籬〉 陶令日日醉,柴桑秋不知。却來步三逕,黃花開滿籬。一笑愜素賞,採掇獨移時。金英艷斜景,碧葉隨煙枝。盈手不自止,夕餐非所資。窮巷積霜露,蘭蕙猶萎垂。嘉汝不為撓,璀璨方紛披。臨風迥孤標,映月宜氷姿。夫人各殊尙,聊此托襟期。繁華已不分,凋謝亦何悲。酒盡有我石,高歌誰為思。採罷見南山,悠然寫此辭。                詩人自注:代月課 백광훈 (자는 창경, 호는 옥봉, 1537-1582) "동쪽 울타리 아래서 국화를 꺾습니다" 팽택현 현령일 때는 날이면 날마다 취해서고향땅 시상에 가을이 온 것도 몰랐습니다시골집으로 돌아와 뜨락의 길을 걷는데노란 꽃이 울타리 가득 피었습니다빙긋 웃으며 유쾌하게 즐기고꺾어 들어 홀로 계절을 따라갑니다황금빛 꽃봉오리가 기우는 햇빛 속에 빛나고푸른 이파리는 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