鄭磏(字士潔,號北窓,1506-1549)
〈舟過:楮子島向奉恩寺〉
孤烟橫古渡,寒日下遙山。
一棹歸來晚,招提杳靄間。
정렴 (자는 사결, 호는 북창, 1506-1549)
"배를 타고 저자도에서 봉은사까지"
한 줄기 밥짓는 연기 오래된 나루에 가로 걸렸고
싸늘한 해가 먼산으로 집니다
배 한 척으로 느지막이 돌아와 보니
절이 어둑어둑 안개 속에 묻혔습니다
주: 저자도는 압구정 건너편에 있던 모래섬입니다. 강남이 개발되면서 파내어 없어졌는데, 모래가 쌓여 다시 형성되고 있다고 합니다.
(반빈 역)
Chōng Nyōm (1506-1549)
"Passing on a Boat from Chō-ja Island to Pong-ūn Temple"
A lone smoke hangs across an old ford,
And the chill sun sets into a distant mountain.
Having returned by a boat rather late,
The temple is enveloped in a dark mist.
Note: Chō-ja Island was located near Apku-jōng in the Han River. It was removed for sand during the period of developing the area south of the river. The sand island is being formed again after several decades after its disappearance.
(H. Rhew, tr.)
畫:《大東輿地圖》(金正浩,1804-18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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