竹西朴氏
奉呈
浪驚幾度忽開牕,却恨林風巧學跫。
詩思難如超北海,年光流似決西江。
釀成秋雨雲千疊,話與愁人鷰一雙。
之子歸期問何日,浿洲久已繫蘭艭。
죽서 박씨
"받들어 올립니다"
몇 차례나 하릴없이 놀라
문득 창문을 열고 보니
교묘하게 사람 발소리를 배운
수풀 속 바람이 밉습니다
시에 담을 생각은 북쪽 바다
뛰어넘는 것 만큼 어렵고
흐르는 세월은 서쪽 강
터진 물처럼 빠릅니다
가을 비를 빚는 것은
천 겹 구름;
근심 많은 사람에게 말을 거는 것은
한 쌍 제비
나를 두고 떠난 님
돌아오실 날을 물으니
조그만 배 패수 언덕에 묶인 게
이미 오래 전이라고 합니다
(반빈 역)
Bak Jukseo
"Reverently Presented"
Helplessly startled many times,
I popped open the window,
Only to loathe the wind in the woods
For parroting the sound of footsteps.
Thoughts for poems are as hard
As jumping over the North Sea;
The flow of time is swift
Like the running water in the West River.
Brewing autumn rain
Are a thousand layers of cloud;
Chatting with me, full of worries,
Are a pair of swallows.
I ask my love who left without me
When he is due to return—
I am told that the small boat has
Long been moored by the Paesu River.
(H. Rhew, t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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