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正喜 〈禮山〉 禮山儼若拱,仁山靜如眠。 衆人所同眺,獨有神往邊。 渺渺斷霞外,依依孤鳥前。 廣原固可喜,善風亦欣然。 長禾埋畦畛,平若一人田。 蟹屋連漁灣,蛩雨襍鴈烟。 秋柳三四行,顦悴蒙行塵。 紛紛具畵意,夕景澹遠天。 注:第十二句用周文璞〈金陵懷古〉:「今日聞韶無處所,雁煙蛩雨屬他家。」,〈雁煙蛩雨〉解為秋風秋雨。第三句同,或作固,第十一句漁,或作渙。 김정희 "예산" 예산은 손을 모아 잡은 듯 공손하고 인산은 잠든 듯 조용합니다 뭇 사람들 모두 멀리서 바라보는 곳 그곳으로 나 하나의 마음이 달려갑니다 아물아물 층진 저녁노을 밖으로 애틋하게 애틋하게 외로운 새 곁으로 탁 트인 들도 물론 기쁘지만 순한 바람이 또한 즐겁습니다 잘 자라는 벼에 논두렁에 묻혔고 한 사람의 땅인 듯 가지런합니다 게 잡이 움막이 어촌 물굽이에 늘어섰고 귀뚜라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