羅湜(字正源,號長吟亭,1498-1546)
〈南原村舍,見燈竹有感〉
風花飛盡綠陰齊,
小院幽幽鴉亂啼。
吟罷忽看燈上火,
遠人心事轉凄凄。
나식 (자는 정원, 호는 장음정, 1498-1546)
"남원 시골집에서 대나무 등불을 보며"
바람 속 꽃잎이 모두 날아 떨어지고
녹음이 짙어지니
어둑어둑한 작은 뜰에서
까마귀들이 마구 짖어댑니다
이렇게 읊고 나니 문득
등에 불이 켜져 있고
멀리 떨어져 있는 이 사람 마음 속 생각이
점점 처량해 집니다
(반빈 역)
Na Shik (1498-1546)
"Seeing a Bamboo Lamp at a Rustic Cottage in Namwon"
Flowers in the wind have all fluttered down,
Leafy shade gets denser,
And ravens cry boisterously
In the dingy courtyard.
Having chanted these, I notice unexpectedly
That the lamp has been kindled.
Thoughts in the mind of this man far away
Turn bleak and pensive.
(H. Rhew, t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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