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愚杰(1946 - )
〈三浪津站〉
落葉堆積
驛區肅然
老人獨坐於長椅
擦眼鏡鏡片時
火車載去白天月
不知前往何處
(半賓譯)
Yi Wu-gōl (1946 - )
"The Sam-nang-jin Station"
Leaves fall and pile up
Making the station austere.
While an old man sitting on a bench
Wipes the lenses of his glasses,
A train picks up the daylight moon
And goes to wherever undetermined.
(H. Rhew, tr.)
韓文原文:
이우걸
"삼랑진역"
낙엽이 쌓여서
뜰은 숙연하다
노인 혼자 벤취에 앉아
안경알을 닦는 사이
기차는 낮달을 싣고
어디론가 가고있다
〈李愚杰‘三浪津站’譯成七言絕句〉
鏡片擦清紅葉鮮,
垂堆驛站境誠虔。
老翁頭上白天月,
載去閑車路漫延。
(半賓譯)
"칠언절구로 번역한 이우걸 '삼랑진역'"
안경알을 깨끗이 닦아
산뜻해진 단풍잎
떨어져 기차역에 쌓이니
모습에 마음이 숙연합니다
노인의 머리 위에 있던
한 낮의 달을
한가한 열차가 싣고
멀고 먼 길을 갑니다
(반빈 역)
"'The Sam-nang-jin Station' by Yi Wu-gōl, Translated into a Heptasyllabic Quatrain"
The red leaves refreshed
By the glass lenses wiped clean
Fall and pile up in a station,
Bringing a solemn atmosphere.
The moon in daylight
Over the head of an old man,
Is loaded on a leisurely train,
Taking a road stretching endlessly.
(H. Rhew, t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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