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龍澤
〈秋天要逝去了〉
秋天要如此逝去了
一首美麗的詩也沒留
到江邊去等候的愛也沒有
像乾葉子上秋色般地
秋天真的要逝去了
稍微
再逝去
會下雪
依著遠山的
你那心裏
雪會下
山
將被素描出來
(半賓譯)
Kim Yong-t'aek
"Autumn is going away"
Autumn is going away like this.
Without a single beautiful poem,
Without even a love to wait for by the river,
Just like autumnal colors on a dry leaf,
Autumn is really going away.
Going away
A bit more,
Will come snow.
In your heart,
Leaning on a remote mountain,
Snow will fall.
The mountain
Will be sketched out.
(H. Rhew, tr.)
韓文原文:
김용택
"가을이 가는구나"
이렇게 가을이 가는구나
이름다운 시 한 편도
강가에 나가 기다릴 사랑도 없이
가랑잎에 가을빛같이
정말 가을이 가는구나
조금 더
가면
눈이 오리
먼 산에 기댄
그대 마음에
눈은 오리
산은
그려지리
'한국현대시번역(韓國現代詩翻譯)'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외수 "그대를 보내고" (중국어 영어 번역) (0) | 2023.11.05 |
---|---|
김용택 "10월" (중국어 영어 번역) (1) | 2023.11.01 |
김용택 "흰 손" (중국어 영어 번역) (1) | 2023.10.24 |
김시탁 "가을비" (중국어 영어 번역) (0) | 2023.10.23 |
정호승 "이제는 누구를 사랑하더라도" (중국어 영어 번역) (0) | 2023.10.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