半賓
〈聞韓國總統尹某言粗〉
當初並未待周嚴,
無忌誠如不易芟。
陋習平生雖積累,
金人可效口三緘。
(壬寅霜降前數日)
반빈
"한국 대통령 윤아무개의 말이 거칠다고 합니다"
세심하게 잘 살필 것이라고는
처음부터 기대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거리낌 없음은 참으로
베어 버리기 어려운 듯합니다
비루한 습관은 평생을 통해
쌓이고 쌓였겠지만
입을 세 겹으로 봉한
쇠로 만든 사람을 흉내낼 만합니다
주: 마지막 행은 공자가 주나라에 갔을 때 태묘에서 보았다는 쇠붙이로 만든 사람의 이야기를 원용합니다. 입을 세 겹으로 봉한 모습이었고 등뒤에 말을 조심하라고 적혀 있었다는 이 이야기는 《설원說苑》,《의림意林》,《공자가어孔子家語》등의 문헌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임인년 상강 며칠 전)
H. Rhew
"Hearing about the Vulgarity in Words of Korean President Yoon"
From the outset, there have never been expectations
That he could be meticulous and thorough,
But the recklessness must be
Very hard to mow away.
Even though those are bad habits
Piled up over his lifetime,
He could learn from the metal statue
With the triple seals over his mouth.
Note: The ending line alludes to the story of metal statue that Confucius saw at the Grand Shrine when he went to Zhou Kingdom. The statue had triple seals on the mouth and on the back was inscribed the message to use words sparingly. This story is recorded in such books as the Shuoyuan (說苑), the Yilin (意林), and Kongzi jiayu (孔子家語).
(A few days before the Frost Fall Day,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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