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한시선(韓國漢詩選)

임억령,"산수도에 부칩니다 題山水圖"

반빈(半賓) 2024. 12. 12. 08:51

林億齡(字大樹,號石川,1496-1568)

 

〈題山水圖〉

 

漠漠江天雨,蕭蕭山木風。

漁人不知返,猶自坐船中。

 

임억령 (자는 대수, 호는 석천, 1496-1568)

 

"산수도에 부칩니다"

 

강 위 드넓은 하늘에서 비가 내리고

산 속 나무숲에서 소슬바람이 붑니다

어부는 돌아갈 줄 모르고

홀로 배 위에 앉아 있습니다

(반빈 역)

 

Yim Ōng-nyōng (1496-1568)

 

"Inscribed on a landscape painting"

 

The rain in the vast sky over the river;

The wind breezing through the woods in the mountain.

A fisherman does not think of returning,

And remains sitting alone in the boat.

(H. Rhew, t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