林億齡(字大樹,號石川,1496-1568)
〈鄭生員携酒來訪〉
寥落揚雄宅,而無問字人。
鄭君時載酒,一醉物皆春。
注:如下二典有助於讀此詩:一、《漢書·揚雄傳》錄劉棻從揚雄學作奇字事;二、陸游〈小園〉詩:「客因問字來攜酒,僧趁分題就賦詩。」
임억령 (자는 대수, 호는 석천, 1496-1568)
"정생원이 술을 들고 찾아왔습니다"
외진 곳 양웅의 초라한 집
글자를 물으러 오는 사람이 없습니다
정군이 때로 술을 지고 와 함께
취하면 만물이 모두 봄입니다
주: 이 시는 다음 두 가지 전고를 이용합니다. 첫째는 유분이라는 사람이 양웅 (기원전 53-기원후 18) 에게 특이한 글자를 배웠다는 《한서漢書·양웅전揚雄傳》의 이야기이고, 둘째는 송나라 육유 (1125-1210)가 "작은 정원小園"이라는 작품에서 쓴 "손님이 글자를 묻기 위해 술을 들고 오고, 스님은 제목을 받아 바로 시를 짓는다"라는 귀절입니다.
(반빈 역)
Yim Ōng-nyōng (1496-1568)
"Government Student Chōng Comes with Wine"
To the shabby house of Yang Xiong in seclusion,
No one comes to ask about words.
When Mr. Chōng comes now and then carrying wine,
We get tipsy, and myriad things are in the season of spring.
Note: This poem alludes to two sources. Firstly, the "Biography of Yang Xiong (53 BCE-18 CE)" in the History of Han, records the story of Liu Fen learning about extraordinary words from Yang Xiong. Secondly, a poem by Lu You (1125-1210), "My Little Garden," says, "To ask about words, guests come carrying wine; Having been assigned a topic for poetry, the monk goes right into composing a poem."
(H. Rhew, t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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