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빈 "외손주를 안고 동요 노랫말을 찾습니다" 2. 노랫말은 잘 기억나지 않지만 손자가 여전히 품에 있으니 어떻게든 노래는 불러야 합니다 울고 칭얼대는 아이는 아닙니다 그렇지만 무언가 불편한 것 같을 때 불러주는 노래에는 마술 같은 힘이 있습니다 혹시나 해서 이미자로 정훈희로 가보지만 또 도중에 흥얼거려야 합니다 그건 조용필도 마찬가지네요 영어 배운다고 외웠던 노래는 어떨까 궁리도 해보지만 존 덴버도 탐 존스도 하나같이 첫 몇 마디 뿐입니다 밥 딜런은 좀 다를까 기대해 봅니다 몇 해 전 그가 노벨문학상을 받았을 때 다시 듣고 읽고 했으니 좀 나을까 해서요 바람 속으로 날려보내는 전쟁, 평화에 대한 그의 질문을 고전한시로 옮겨 보라고 문학번역 과목 과제로 내기도 했었습니다 그런데 그것도 다 소용없어요 도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