半賓
效陶淵明歸園田居五首
其五、詠獨居之苦樂
久雨倏轉晴,當吟一二曲。
時節持奇異,麴酒備豐足。
弈子分黑白,無人來對局。
獨飲置杯近,何妨減燈燭。
天明宿醉走,草率勝張旭。
반빈
"도연명의 '고향 땅으로 돌아가 살기(歸園田居)' 다섯 수를 배워 씀"
다섯째 수: 떨어져 사는 어려움과 즐거움을 노래함
지리했던 비가 어느새 그쳐 맑았으니
반드시 한두 곡 노래를 읊조려야 하지요
시절이 여전히 이상스러워
독한 술을 풍족히 마련했습니다
바둑돌도 흑과 백을 나누어 두었지만
마주앉아 둘 사람이 아무도 오지 않네요
혼자 마시며 바로 앞에 술잔을 두었으니
등불을 조금 어둡게 해도 무슨 문제가 있을까요
날이 밝아 숙취한 채 걸으면
휘청거림이 장욱(張旭)의 초서보다 멋드러지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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