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詩選)

“입춘이 멀었는데 수선화가...”

반빈(半賓) 2021. 1. 25. 03:41

半賓

 

立春尚遠見水仙花初開因思坡翁

 

水仙初發氣仍寒,溫酒三升緒始歡。

且請龍君來對坐,引杯高舉共呼乾。

 

반빈

 

"입춘이 멀었는데 수선화가 핀 것을 보고 동파노인을 생각합니다"

 

수선화가 처음 피었는데

아직 바람이 찹니다

 

술 석 되를 덥혀야

마음이 비로소 기쁘겠습니다

 

용왕님을 오시라 청할 테니

마주 앉으십시오

 

모두 잔을 당겨 높이 들고

함께 외치시지요, "건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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