半賓
〈寫佛近意〉
朝朝睡醒始新時,
窓外樓房卻不移。
水逝江河依舊滾,
空間共有問誰知。
注:佛乃北漢山坊坊主金政九長兄之綽號也。
(癸卯大雪前後)
반빈
"부처의 요즈음 생각을 씁니다"
아침마다 잠에서 깨면
새로운 시간을 시작하지만
창밖의 건물들은
움직이지 않습니다
물은 흘러가도
강은 지난 날처럼 출렁대며
같은 공간을 함께 하는지
누가 아느냐고 묻습니다
주: 부처는 북한산방 방주 김정구형님의 별호입니다.
(계묘년 대설 전후)
H. Rhew
"Writing Buddha's Recent Thoughts"
I wake up every morning
To start a new time,
But buildings outside the window
Do not move.
Water may flow away, but the river
Gurgles as always,
Asking who might know
If we share the same space.
Note: "Buddha" is a sobriquet of Kim Chōng-ku, the leader of Pukhan Mountain Pals.
(Around the Big Snow Day, 2023)
'시선(詩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새해의 결심 新年有志" (1) | 2024.01.03 |
---|---|
"소갈 환자로 명절을 지내며 患消渴過節日" (1) | 2023.12.30 |
"삼 십 년 합창을 기억합니다 憶合唱三十年" 두 수의 둘째 (0) | 2023.12.23 |
"삼 십 년 합창을 기억합니다 憶合唱三十年" 두 수의 첫째 (0) | 2023.12.16 |
"벽송형님이 최근에 논한 세월과 계절의 뜻을 씁니다 寫碧松吾兄近論歲月與季節" (0) | 2023.12.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