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한시선(韓國漢詩選)

정몽주,"동짓날 冬至"

반빈(半賓) 2023. 12. 19. 07:49

鄭夢周(號圃隱, 1337-1392)

 

〈冬至〉

 

乾道未嘗息,坤爻純是陰。

一陽初動處,可以見天心。

 

정몽주 (호는 포은, 1337-1392)

 

"동짓날"

 

하늘의 길은 꺼진 적이 없습니다

땅의 부호가 모두 음일 때

양 하나가 처음 움직이는 곳에서

하늘의 마음을 볼 수 있습니다

 

     주: 포은선생은 동짓날을 노래하기 위해 동지를 나타내는 주역의 서른 네 번째 괘인 복(復)괘, 즉 여섯 개의 효 중에서 맨 아래인 초효를 제외한 다른 모든 효가 음효인 괘상을 이용합니다.

(반빈 역)

 

Chōng Mong-ju (1337-1392)

 

"Winter Solstice"

 

The way of heaven has never been doused.

When the sign of earth consists entirely in yin,

Where a lone yang begins to move,

We can witness the heart of heaven.

 

       Note: To sing of winter solstice, the poet uses the image of the thirty-fourth graph of the Yijing, Fu (復), which consists of all yin-lines, except for the beginning line located at the bottom.

(H. Rhew, t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