半賓
〈捧讀老友義弘新刊詩集《種花籽》〉
詩僅求清不苦吟,
坊間點滴動君心。
九衢閭巷時時踏,
佳話珍聞曲曲尋。
紅雨飄搖成故事,
丹楓閃爍待知音。
為人開眼超醫術,
一字一行情愛深。
注:鄭義弘,韓國江陵人,詩人兼眼科醫生。
(壬寅處暑後二日)
반빈
"오랜 친구 의홍의 새 시집 《꽃씨를 심으며》를 받들어 읽습니다"
시에서 맑음을 구할 뿐
억지로 노래하지 않으십니다
세상 한 점 한 방울도
그대의 마음을 움직이는 구려
큰 길도 작은 골목도
언제나 걸어 다니시며
좋은 이야기 귀한 소식
어디서나 찾으십니다
흩날리는 꽃비도
이야기를 이루고
반짝이는 단풍잎은
알아줄 사람을 기다립니다
사람들의 눈을 열어주는 일에서
의술을 넘어서셨네요
글자마다 구절마다
깊은 사랑이 깃들었습니다
주: 강릉사람 정의홍은 시인이면서 안과의사입니다.
(임인년 처서 이틀 후)
H. Rhew
"Reverently Reading 'Planting Flower Seeds,' a New Poem Collection by an Old Friend, Eui-hong"
Seeking only refreshing purity in poetry,
There's no forced moaning in your songs.
Every dot and every drop in this world
Could move your heart.
Broad streets and small alleys,
You tread on all the time;
Praiseworthy stories and precious news,
You search for everywhere.
Fluttering red flower petals
Can form a story;
Glinting colorful leaves
Wait for you come listen to them.
In opening people's eyes,
You go beyond the art of medicine.
Each word, each line of your poems
Is steeped deep in affection.
Note: Chung Eui-hong, a native of Kangneung, Korea, is a poet and an ophthalmologist.
(Two days after the Lingering Summer Heat,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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