半賓
遊子歌
他鄉作故鄉,
幾度江山改。
自號半賓愁,
能無嘆隔海。
(壬寅大暑後一日)
반빈
"떠돌이의 노래"
타향으로 고향을 삼고 나서
몇 번이나 강과 산이 바뀌었나요
스스로 '반빈 (반은 손님)'이라 부르는 서글픔—
갈라 놓는 바다를 한탄하지 않을 수 있나요
(임인년 대서 다음 날)
H. Rhew
"A Song of a Drifter"
Since making alien lands a home,
How many times have rivers and hills changed?
The sorrow of naming myself 'Half-Guest'—
Could I not sigh over the ocean standing between?
(A day after the Major Summer Heat, 2022)
題目不限,韻腳限改、海二字,五絕,首句不押韻。
개(改)와 해(海) 두 글자를 운자로 써서 오언절구를 짓되 첫 구절은 운을 맞추지 말라는 동인들의 과제에 맞추어 쓴 시입니다. 이 두 글자는 시운(詩韻) 상성십부(上聲十部)인 회(賄)부에 속하는데, 이 운은 속한 글자가 많지 않고 대부분 운을 맞추기 어려워 험운(險韻)이라 부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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