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나님을 친정으로 보내놓고 혼자 (정확하게 말하자면 멍멍이 리오와 둘이 코를 비벼대며) 추수감사절 휴일을 보냈습니다. 감사할 일이 많은 사람이라 찬찬히 감사하고 싶은 일들, 사람들을 생각하다 보니 이런 감사의 기도를 쓰게 되었습니다. 내친 김에 우리말로 한 번, 영어로 한 번 썼네요. "감사의 기도" 손에 든 이 우산을 감사하게 하소서, 나의 주님, 빗속에 있는 이들을 기억하게 하소서. 안식을 주는 이 집을 감사하게 하소서, 나의 주님, 매서운 바람 속에 내몰린 이들을 생각하게 하소서. 이 음식을 감사하게 하소서, 나의 주님, 배고픈 이들에게 눈길을 돌리게 하소서. 이 건강을 감사하게 하소서, 나의 주님, 병중에 아파하는 이들을 위로하게 하소서. 할 일이 있음을 감사하게 하소서, 나의 주님, 생계가 없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