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어야 가는 하늘나라와 밀알" 주일미사를 집전하던 신부가 어린이들을 제대 앞으로 불러모았다. 미국 성당의 주일미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모습이다. 말씀의 전례가 시작되면 신부는 제대 앞으로 모은 어린이들에게 오늘의 말씀을 통해 무얼 생각해 볼지를 몇 가지 제시한다. 그리고 아이들은 주일학교 선생들의 인솔로 잠시 그 자리를 떠나 성찬의 예절에 돌아올 때까지 따로 말씀의 전례를 진행한다. 미사를 가족들과 함께 하면서 그날의 말씀에 대해서는 어린이들의 언어로 생각해보라는 배려인 것이다. 신부가 어린이들에게 물었다. "너희들 중에 누가 하늘나라에 가고 싶으니?" 어린이들은 너나 할 것 없이 모두 까치발로 서서 손을 흔들어대며 대답했다. "저요, 저요, 저요." "저요, 저요. 저도 갈래요." 신부가 다시 입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