沈彥光(字士炯,號漁村,1487-1540)
〈雨中偶吟寄孫 道源〉
分明昨夜夢關東,
夢裏家山翠幾重。
記取故園三月暮,
桃花微雨濕殘紅。
심언광 (자는 사형, 호는 어촌, 1487-1540)
"빗속에서 얼핏 읊어 손자 도원에게 보낸다"
지난 밤에는 분명히
대관령 동쪽 꿈을 꾸었는데
꿈속에 본 집은
겹겹 푸른 산으로 둘러싸여 있었다
내 기억 속의 고향 뜨락
저물어가는 삼월은
복사꽃 가랑비
그리고 젖어 땅에 떨어진 꽃잎 꽃잎
(반빈 역)
Shim Ōn-gwang (1487-1540)
"Chanting Offhand in the Rain, and Sending it to My Grandson, To-won"
Last night, clearly,
I dreamt of East of the Big Pass Ranges.
The home in the dream
Was encircled by layers of blue mountains.
But I remember the garden at my old home
Toward the end of the third moon
By peach blossoms, drizzling rains,
And wet flower petals fallen to the ground.
(H. Rhew, tr.)
'한국 한시선(韓國漢詩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심언광,"홀로 앉아 하는 생각 獨坐有感" 두 수의 첫째 (0) | 2024.06.23 |
---|---|
심언광,"청심대에 올라 바위 위 홀로 선 소나무를 보고 가진 느낌을 이희정에게 보입니다 登清心臺,見石上孤松,有感示李希程" (0) | 2024.06.18 |
심언광,"변방 경성으로 김인경통판을 환송합니다 送金仁卿通判鏡城" 세 수의 세째 (0) | 2024.06.09 |
심언광,"변방 경성으로 김인경통판을 환송합니다 送金仁卿通判鏡城" 세 수의 둘째 (0) | 2024.06.08 |
심언광,"변방 경성으로 김인경통판을 환송합니다 送金仁卿通判鏡城" 세 수의 첫째 (0) | 2024.06.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