半賓
〈陌生故鄉之歎〉
漫遊山路悦心身,
晤聚親朋我半賓。
不解交通遲到約,
回鄉卻作異邦人。
(甲辰初夏)
반빈
"낯선 고향을 탄식합니다"
한가롭게 산길을 걸으니
마음과 몸이 즐겁지만
친구들 만나고 이야기하는데
나는 반쯤은 손님입니다
교통 사정을 이해하지 못해
약속에 늦게 도착했으니
내 고향으로 돌아왔으면서
오히려 이방인 노릇을 한 것이지요
(갑진년 초여름)
H. Rhew
"Lamenting on Being a Stranger at Home"
A carefree walk on mountain paths
Pleased my heart and body,
But the I who met and chatted with old friends,
Remained a guest about halfway.
Uninformed of traffic and transportation,
I arrived late for the arranged time.
Though I had for sure returned to my home,
I nonetheless was a person from a foreign land.
(Early summer,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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