半賓
〈次義山曉坐韻詠少眠一生〉
平生練少眠,略躺即安然。
功課如催債,書林比海煙。
晨曦興氣魄,夜鳥扣心弦。
懊惱家人勸,而今過壯年。
(甲辰立夏)
반빈
"이상은 '새벽에 앉아'의 운을 따라 잠을 적게 자는 일생을 노래합니다"
평생 잠 덜 자는 걸 익혀서
잠시만 누우면 쾌적합니다
해야 하는 숙제가 빚 독촉 비슷하고;
보고 싶은 책이 바다 안개 만큼입니다
아침 햇살이 힘찬 정신을 깨우고
밤에는 새소리가 심금을 울리지요
가족들은 언짢고 걱정스러워 권합니다
이제 한창때는 이미 지난 나이라네요
(갑진년 입하에)
H. Rhew
"Singing a Life of Less Sleep, Using the rhyming of 'Sitting in Early Morning' by Li Shangyin (813-858)"
Having practiced living with a bit of sleep all my life,
I feel comfortable by lying down briefly.
Tasks to be done feel like duns for paying debts;
Books to read compare with mist on the sea.
Sunlight in early morning stimulates my spirited soul;
Birds at night pluck my heartstrings.
Annoyed and vexed, my family exhorts me:
Hey, you have well passed your robust days.
(On the First Day of Summer,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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