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한시선(韓國漢詩選)

임억령,"성주 박민헌과 함께 정생원의 집으로 놀러 왔습니다 與朴城主民獻,遊鄭生員家" 아홉 수의 둘째

반빈(半賓) 2024. 12. 21. 03:46

林億齡(字大樹,號石川,1496-1568)

 

〈與朴城主民獻,遊鄭生員家〉九首之二

 

城市嗟何往,幽偏獨此家。

佳人彈錦瑟,裙鬪石榴花。

 

임억령 (자는 대수, 호는 석천, 1496-1568)

 

"성주 박민헌과 함께 정생원의 집으로 놀러 왔습니다" 아홉 수의 둘째

 

성안에 들어서 어디로 갈지 몰라 탄식했는데

그윽하게 외진 곳은 이 집 하나뿐입니다

아름다운 사람이 멋들어진 가야금을 타고

붉은 치마와 석류꽃이 서로 시샘합니다

(반빈 역)

 

Yim Ōng-nyōng (1496-1568)

 

"Visiting Government Student Chōng for Pleasure, with the Head of the City Pak Min-hōn" Second of Nine Poems

 

Entering the walled city, we sighed over the directions,

But this was the only house secluded in quietude.

As the beautiful person plays a decorated zither,

The skirt and pomegranate flowers are jealous of each other.

(H. Rhew, t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