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한시선(韓國漢詩選)

임억령,"성주 박민헌과 함께 정생원의 집으로 놀러 왔습니다 與朴城主民獻,遊鄭生員家" 아홉 수의 세째

반빈(半賓) 2024. 12. 18. 02:31

林億齡(字大樹,號石川,1496-1568)

 

〈與朴城主民獻,遊鄭生員家〉九首之三

 

忽發山陰興,呼兒問酒家。

淸歌宜落日,白髮強簪花。

 

임억령 (자는 대수, 호는 석천, 1496-1568)

 

"성주 박민헌과 함께 정생원의 집으로 놀러 왔습니다" 아홉 수의 세째

 

산 그늘에서 문득 흥이 돋아

아이를 불러 술도가가 어디인지 물었습니다

맑은 노랫소리가 해질녘과 어울려

흰 머리칼에 억지로 꽃을 꽂습니다

(반빈 역)

 

Yim Ōng-nyōng (1496-1568)

 

"Visiting Government Student Chōng for Pleasure, with the Head of the City Pak Min-hōn" Third of Nine Poems

 

Led by sudden fancy in the mountain shade,

We called a kid to ask about wineshops.

Clear songs go well with the setting sun,

And I insistently pin my hair with flowers.

(H. Rhew, t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