半賓 〈大春寫字常與其貓同步同席,曾為七絕一首,曰:「花間日課幾行書,穴隱不離人境廬。世事風聞隨寺鼓,摐摐驅著鏡湖魚。」我戲和二首〉 一、 且聽窗外提胡盧, 休記曾為戒酒書。 飲後興酣可索句, 讓貓攀樹自觀魚。 二、 為何習字追韓盧, 臨楷摹行緩緩書。 字字山河字字史, 時徐時速學游魚。 반빈 "대춘은 붓글씨를 쓸 때 늘 자신의 고양이와 같은 자리에 앉고 같이 움직입니다. 다음과 같은 칠언절구 한 수를 짓기도 했지요 '꽃 사이에서 매일 과제를 내 몇 줄이라도 글씨를 쓰라고 합니다 굴 속에 숨어 지낼 때도 사람들이 오가는 곳에 거처를 마련해요 세상사에 대한 풍문이 절간 북소리를 따라 날아 들면 맑은 거울 같은 호수를 퉁퉁 두드려 물고기를 쫓아 보냅니다' 시 두 수를 지어 익살로 화답합니다" 1. 잠시 창 밖의 새 소리를 들어보세요 술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