羅泰柱(1945 - )
〈與櫻花別離〉
天上雲彩來到櫻樹待幾天
變成了天上宮闕又待幾天
發脹起來的心程
感到擁有整個世界似的心懷
那是愛
不知不覺是愛
風吹來天上宮闕就塌下
心情似花雨似雪花地飄揚
好好地去吧好好地活著吧
我會哭可你別哭
到我們化成星星化成花
再會時,到我們再⋯⋯
(半賓譯)
Na T'ae-ju (1945 - )
"Farewell Cherry Blossoms"
Clouds in the sky came down to cherry trees and stayed several days,
Turned into a heavenly palace, and were hanging on a few more days.
The heart that was swelling up,
The heart that felt as though it had all the world,
Love, that was,
Love before I knew it.
As wind blows in, and the heavenly palace crumbles down,
The heart flutters like raining flower petals or snowflakes.
Good bye! Be well!
Don't you cry, even if I do,
Until we are transformed into stars and into flowers
To meet again, until we ……
(H. Rhew, tr.)
韓文原文:
나태주
"벚꽃 이별"
하늘 구름이 벚꽃 나무에 와서 며칠
하늘 궁전이 되어서 또 며칠
부풀어 오르던 마음
세상을 다 가진 것 같은 마음
사랑이었네 그것은
나도 모르게 사랑이었네
바람 불어와 하늘 궁전 무너져 내려
꽃비인가 눈인가 날리는 마음
잘 가라 잘 살아라
나는 울어도 너는 울지 말아라
별이 되어 꽃이 되어
만날 때까지 우리 다시 그때까지
'한국현대시번역(韓國現代詩翻譯)' 카테고리의 다른 글
김여정 "맑은 꽃" (중국어 영어 번역) (0) | 2024.04.19 |
---|---|
이문재 "봄 편지" (중국어 영어 번역) (0) | 2024.04.15 |
금시아 "봄봄" (중국어 영어 번역) (1) | 2024.04.08 |
이선정 "화양연화花樣年華" (중국어 영어 번역) (0) | 2024.04.06 |
오탁번 "저녁연기" (중국어 영어 번역) (0) | 2024.03.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