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詩選)

"신축년 칠석에 절구 한 수를 읊습니다"

반빈(半賓) 2021. 8. 14. 16:21

半賓

 

辛丑七夕口占一絕

 

烏鵲橋成出遠遊,

河邊餞送是群牛。

今年不可通宵哭,

淚雨澆愁滿地球。

 

반빈

 

"신축년 칠석에 절구 한 수를 읊습니다"

 

오작교가 다 되었으니

   먼 길 떠나시지요

은하수에서 전송은

   소떼가 합니다

 

올해는 절대로

   밤새 울지 마세요

비처럼 내리는 눈물 시름을 적셔

   이 땅에 가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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