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詩選)

"빨간 처녀들, 꽈리가 달렸습니다"

반빈(半賓) 2021. 8. 3. 04:35

半賓

 

紅姑娘來了

 

掛起金燈時色絢,

群籠競豔喜紛繁。

童年入嘴呱呱哨,

顯老引前細細看。

大暑綠紅生韻緻,

小寒黃白露仙丹。

花只持續三旬美,

來了姑娘半歲歡。

 

반빈

 

"빨간 처녀들, 꽈리가 달렸습니다"

 

금색 등이 달리니

   계절의 색깔이 현란하고

한 무리 등갓 요염함을 다투니

   기쁨이 넘칩니다

 

어릴 적엔 입에 넣고

   꽈악꽈악 불었는데;

나이 들고서는 가까이 끌어당겨

   꼼꼼히 들여다 봅니다

 

한 여름 대서엔 푸르고 붉게

   운치를 자아내고;

깊은 겨울 소한에는 희고 노랗게    

   신선의 단약을 드러냅니다

 

꽃은 고작해야

   한 달 아름답지만

이 처녀들이 오면

   반 년 즐겁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