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詩選)

"죽서 박씨의 운을 써 …"

반빈(半賓) 2021. 8. 10. 17:42

半賓

 

和大春用竹西朴氏韻吟近事

 

時旱時淹等壓臺,

一零八拜信如來。

荷花苞裏生哪吒,

人禍天災皆撇開。

 

반빈

 

"죽서 박씨의 운을 써 근래의 일을 이야기한 대춘의 노래에 화답함"

 

거듭 때로 가물고 때로 물난리가 나니

   이 무대가 끝나기를 기다립니다

백 여덟 번 엎드려 절하며

   석가여래에게 빕니다

 

연꽃 꽃봉오리 속에서

   나타신이 태어나

사람의 잘못, 자연의 재앙을

   모두 떨쳐 버리시기를

 

 

大春原玉:

 

口占近事用竹西朴氏韻

 

雨後晴初下舊臺,

夜前淹澇不曾來。

寧知山半猶湫溢,

却恨新荷仍未開。